애송시★

가거라 아주 먼 곳으로

현대문화 2005. 11. 3. 10:22
 

  가거라 아주 먼 곳으로


                                     문향란



잊기에 충분한 시간은

보이지 않게 많을 지도 모른다.

헤어질 수 없기에 더욱 사랑하고파도

아파할 마음조차 너로 인해 멍들어

이젠 아무런 미련도 없다.


나를 두고 가버린 네 등뒤로

길게 느껴지던 너의 그리움.

감당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난 할 수 있다.

널 잊을 수 있도록 내 마음 정리하는 것을.


너만은 아닐 거라 믿었지만

이별은 분명 내가 서 있는 곳 여기에 있다.

이젠 안녕!

가거라, 나의 사람아

아주 먼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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