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그리운 시냇가

현대문화 2005. 11. 3. 21:09
 

  그리운 시냇가


                          장석남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아기 낳으면



돌멩이 같은 아기 낳으면


그 돌멩이 꽃처럼 피어


깊고 아득히 골짜기를 올라가리라


아무도 그곳까지 이르진 못하리라



가끔 시냇물에 붉은 꽃이 섞여내려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사람들, 한잠도 자지 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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