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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요한 볼프강 폰 괴테지음

현대문화 2009. 12. 21. 12:30

신간안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

 

 

 

 

  독일 근대문학의 아버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대표작

 

 


  작품 요약

 

 

 

일생에 하나뿐인 사랑.

그리고 이룰 수 없는 사랑.

주인공 베르테르의 죽음은 당시 젊은이들에게 베르테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고,

나폴레옹은 전쟁 중에도 베르테르의 사랑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당신은 단 한 번이라도 이런 사랑을 해보았는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스물다섯 살의 괴테가 자신의 연애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그러나 그는 주인공와 달리 자살하지 않고 작가로서 성장을 이룩해 오늘날 독일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기억되고 있다. 1749년 8월 28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괴테는 황실 고문관인 아버지와 명문가 출신 어머니에게서 폭넓은 지식과 섬세한 감수성을 물려받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파우스트〉와 더불어 괴테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질풍노도(슈트룸 운트 드랑)의 시작을 알리는 이 작품은 괴테 최초의 성공작으로, 괴테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또한 주인공 베르테르는 구사회의 인습에서 벗어나려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세상에 나오자 베르테르의 푸른색 프록코트는 유럽을 휩쓸기 시작했고, 곧이어 사회적으로 출구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베르테르를 따라하는 모방 자살이 성행하였다. 결국 발표 이듬해, 이 작품은 판금되기에 이르렀다.



서간체 형식으로 쓰인 이 작품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베르테르가 작은 지방 소도시에 머물기 시작한 무렵 어느 무도회에서 로테를 만나며 시작된다.

시골의 조용하고 안온한 분위기, 봄의 무한함에 환희를 느끼던 베르테르에게 한 여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나 그가 달콤한 환상에 젖어 이 운명적인 사랑에 깊이 빠져 있을 때 로테의 약혼자 알베르트가 돌아온다. 베르테르는 끝없는 사랑에의 열정과 그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현실 사이에서 방황을 하게 되고 끝내는 로테에게서 떠나간다.

2부는 베르테르는 로테를 떠난 후에 공직 생활을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공직 생활이란 베르테르가 꿈꾸어 오던 순수한 세계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관료주의가 뿌리 깊게 물들어 있는 부패한 사회였다. 결국 베르테르는 환멸만 안은 채 공직을 떠나 고향을 찾았다가 다시 로테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로테는 이미 알베르트의 아내가 되었고, 베르테르는 어느 곳에서도 사랑의 실현 가능성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세상 모든 것에 좌절을 느낀 베르테르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자살이었다. 베르테르는 1772년 12월 22일 밤 권총으로 자신의 짧은 생애를 마감한다.






   책 속으로


 

가련한 베르테르의 이야기에 대해

내가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 여기에 내놓습니다.

여러분은 나의 이러한 노력에 감사하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그의 정신과 성품에 대해 감탄과 사랑을,

그의 운명에 대해 눈물을 아낄 수 없을 것입니다.


선한 영혼을 가진 이여!

만약 당신이 베르테르와 같은 충동을 느낀다면 그의 슬픔에서 위안을 얻으십시오.

여혹 당신이 운명적으로 또는 자신의 잘못으로 가까운 벗을 얻을 수 없다면

이 작은 책을 당신의 벗으로 삼아주십시오.



당신은 언제나 나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나는 신성한 당신의 눈과 손이 닿았던 것이라면 마치 어린아이처럼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도 남김없이 수집하고 간직해 왔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그린 정든 실루엣! 나는 이것을 당신에게 남겨두고 가겠습니다. 로테, 아무쪼록 이것을 소중히 간직해 주십시오. 외출할 때나 귀가했을 때, 나는 수도 없이 그 그림에 입을 맞추었고 수도 없이 눈인사를 보냈답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나는 당신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리본을 내 몸과 함께 묻어주십시오. 당신이 내 생일에 선물로 준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목마른 마음으로 그런 물건들을 모아 간직했는지 모릅니다. 아아, 그 길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 올 줄은 정녕코 몰랐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주십시오! 제발 부탁입니다!

탄환은 재어 놓았습니다. 시계가 12시를 치고 있습니다. 자, 이제 됐습니다.

로테! 로테! 잘 있어요! 안녕! 안녕!


                                                                                                                                                                 (본문 중에서)






지은이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749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황실 고문관이었던 아버지에게서는 지성을, 명문가 출신의 어머니에게서는 문학적 재능을 물려받았으며,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65년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하여, 그 이듬해에 그의 첫 시집인 〈아테네〉를 발표했다. 1770년 슈트라스부르크 대학에 들어간 이후 친구인 헤르더의 영향으로 민요를 비롯한 독일의 민족적 요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774년 당시 사랑에 빠졌던 여성 막시밀리아네가 괴테의 친구인 브렌타노와 결혼을 하였다. 괴테는 이에 큰 충격을 받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단숨에 써 내렸다. 이 해 출판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어마어마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독일의 젊은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이 책의 영향을 받아 주인공 베르테르가 입었던 푸른색 프록코트가 널리 유행하였으며, 베르테르의 죽음을 모방하는 사례 또한 급격히 늘어났다. 결국 1775년 이 책은 출판 1년 만에 법적으로 판매 금지되기도 하였다.

그 후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1796), 〈에그몬트〉(1788),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1829), 〈이탈리아 기행〉(1829) 〈파우스트〉(1831 완성) 등을 집필하였으며, 이 중 〈에그몬트〉는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에 의해 <에그몬트 서곡>(1810)으로 작곡되기도 하였다.


1823년 세상을 떠난 괴테는 그가 죽은 지 거의 200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독일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명망을 떨치고 있으며, 유럽 최후의 르네상스인이자 독일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기억되고 있다.




옮긴이 김설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출판기획편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어린이책을 번역하였다.

 



▪출판일 : 2009년 12월 24일

▪분  야 : 독일 소설

▪페이지 : 248쪽

▪판  형 : 신국판 

▪저  자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옮긴이 : 김설아

▪ISBN : 978-89-7428-363-6

▪정  가 :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