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화도서/┗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현대문화 2007. 8. 28. 14:23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저  자 : 에밀리 브론테

역  자 : 안진이

분야: 영미소설

정  가 : 13,000원

발행일 : 2007년 8월 10일


세계 10대 소설, 영문학 고전중의 3대 비극으로 꼽히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 작품요약

 

 

나는 그의 육체 없이는 살 수 없고

그의 영혼 없이는 죽을 수도 없어요.

그는 나보다 더 나 자신이고 우리의 영혼은 하나니까…


 

음산하고 황량한 요크셔의 황야를 배경으로 악마적이라고 할 정도로 난폭한 인간의 애증을,

3대에 걸친 특이한 성격의 일가족이 펼치는 사랑과 증오와 복수를 강력한 필치로 묘사하고 있다. 발표 당시에는 내용이 어둡고 비도덕적이라는 이유로 비난까지 받았으나, 1세기가 지난 현재는 인간의 정열을 극한까지 추구한 고도의 예술작품으로써 높이 평가되면서 세계 10대 소설의 하나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는 평과 함께 최고의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 멜빌의 백경과 함께 고전중의 3대 비극으로도 일컬어지고 있다. 폭풍의 언덕을 둘러싼 사계적의 풍경 묘사와 요크셔 지방 농민들의 생활을 극적인 형태로 리얼하게 포착해 낸 점은 작가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풍부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을 잘 보여준다. 주제와 표현기법에 있어서도 당대의 다른 소설들과는 판이하게 달라 작자에 대한 숱한 의혹과 갖가지 억측을 낳게 했지만, 짧은 생애를 이름모를 들꽃처럼 살다 간 한 불행한 여성에 의해 탄생한 [폭풍의 언덕]은 오늘날 우리들의 서가에 반드시 꽂혀 있을 정도로 사랑 받고 있으며, 하나의 훌륭한 상징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책 속으로



“여기! 그리고 여기!”

아가씨는 한 손으로는 이마를,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가리키며 대답했어요.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도…… 내 영혼, 그리고 내 심장 안에는, 내가 틀렸다는 확신이 있단 말야!”

 

“그러니까 히스클리프는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라야 해. 넬리, 그건 그가 잘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내 자신과 같기 때문이야. 뭐로 만들어졌든 간에 히스클리프의 영혼과 내 영혼은 똑같아. 린튼의 영혼이랑은 달빛과 번개의 차이처럼, 또는 서리와 불의 차이처럼 다르지.”


 

에밀리 브론테(Emily Jane Bronte, 1818.7.30~1848.12.19)


필명은 엘리스 벨(Ellis Bell)이고, 1818년 7월 30일,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주의 손턴에서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론테의 5남 1녀 중 넷째 딸로 태어났다. 샬럿 브론테의 동생이고, 앤 브론테의 언니이다. 목사인 아버지가 궁벽한 곳에 자리 잡은 한촌으로 전근하게 되자 에밀리 자매들은 그 황량한 벽지의 목사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세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고, 손위 이모가 집안일을 돌봐 준다. 1824년 언니 샬럿을 따라 코완 브리지 학교에 입학하지만 일 년 만에 두 언니가 사망하자 샬럿과 에밀리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1834년 에밀리가 동생 앤과 함께 쓴 자서전적인 글 4편 중 제1편이 완성된다. 나머지 3편은 각각 1837년, 1841년, 1845년에 따로따로 썼다. 1840년, 에밀리는 다시 하워스에 있는 샬럿을 찾아가 함께 브뤼셀에 있는 학교에 들어가지만 이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귀향해서 정착한다. 1846년 샬럿과 에밀리, 앤 세 자매는 각자 자기 이름의 머리글자로 시작되는 필명을 써서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집(Poems by Currer, Ellis, and Acton Bell)》을 함께 출판했지만 별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에밀리는《죄수(The Prisoner)》, 《내 영혼은 비겁하지 않노라(No Coward Soul is Mine)》 등을 출간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재능을 인정받는다.

1847년에 에밀리의 유일한 소설인 <폭풍의 언덕>이 완성되면서 샬럿의 <제인 에어>,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가 차례로 출간되었다. 하지만 에밀리의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결국 1848년 12월 19일 폐결핵으로 짧은 생애를 마쳤다.  


옮긴이 안진이

서울 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대학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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