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화도서/┗ 제인 오스틴 컬렉션

엠마 캠벨 웹스터-제인 오스틴의 미로(Lost in Austen)

현대문화 2008. 8. 11. 17:49

◇제인 오스틴 특집(온스타일, 낮 12시30분)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오만과 편견'과 영국의 4부작 TV시리즈 '오만과 편견 다시 쓰기'를 '제인 오스틴 특집'이란 제목으로 6시간 연속 방송한다. '오만과 편견 다시 쓰기'는 영국 ITV에서 방송된 4부작 TV시리즈. 소설 '오만과 편견'의 마크 다시 같은 멋진 남자와의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던 주인공 아만다가 어느 날 갑자기 200년을 거슬러 올라가 소설 '오만과 편견'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제인 오스틴의 미로> ....내 마음대로 쓰는 오스틴 이야기.........가 <오만과 편견 다시 쓰기>로 ...... 제인오스틴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다...



 제인 오스틴의 미로

Lost in Austen

 

                                                     ▪출판사 : 현대문화센타  

                                                            ▪출판일 : 2008년 8월 20일

                                                                   ▪분  야 : 영미 소설

                                                                         ▪페이지 : 424쪽 (신국판)

                                                                                ▪저  자 : 엠마 캠벨 웹스터

                                                                                         ▪정  가 : 13,000원


 

 

제인 오스틴이 돼라! 모든 여자에게 한 번의 기회가 온다!!


                       사랑과 거짓말, 스캔들과 악당, 행복과 불행, 그리고 마지막 선택!!!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 여행!


여섯 개의 장밋빛 운명을 찾아 떠나는 모험!!



작품 요약


오로지 재치와 타고난 분별력, 그럭저럭 봐줄 만한 미모만을 무기로 삼아, 사랑(과 경제)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많은 선택의 난관을 뚫고 자기만의 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 시작은 <오만과 편견>이지만, 이후 스스로의 결정으로 자기만의 길을 가는 동안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에 나온 인물과 상황을 만나고, 심지어는 완전히 새로운 상상의 영역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다들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제인 오스틴 소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라면 분명 남편감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 소설의 주인공이 될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적 없나요? 나라면 다아시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본 적 없나요? 난 똑똑하니까 위컴 씨의 속임수를 꿰뚫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엠마 캠벨 웹스터가 제시하는 독특한 방법을 따라 제인 오스틴의 여섯 작품(오만과 편견, 엠마, 이성과 감성, 설득, 노생거 사원, 맨스필드 파크) 속으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궁금증을 풀 기회를 만날 것이다. 아울러 이 길은 매우 재미있으며 우리에게 깨우침을 주고 그렇다고 난해한 허세도 부리지 않는다. 전 세계 제인 오스틴 팬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재스퍼 포드 <제인 에어 납치사건>(The Eyre Affair)의 저자—

 

 

내 마음대로 쓰는 오스틴 이야기……


제인 오스틴의 미로(Lost in Austen). 그 속에서 제인 오스틴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관심을 두고 즐거워할 만한 사랑과 거짓말, 스캔들과 악당, 행복과 불행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선택, 그것은 독자의 몫! 과연 엘리자베스(독자)는 미로를 헤치고 무사히 다아시를 만나 장밋빛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한마디 말, 한 번의 표정이면 충분합니다. 그것으로 오늘 저녁 당신을 다시 볼 것인지 아닌지 내 마음을 정하겠습니다.”


 

책 속으로

 

 

 남편을 태운 레이디 캐서린의 마차 소리가 집 앞에서 들려왔고 나도 모르게 절망스런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얼마 안 있어 남편의 발소리는 홀을 가로질러 점점 내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고, 이어서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그 남자의 소리가 이어졌다. 그 소리는 나를 고통으로 짓눌렀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으며, 더 이상 견딜 수도 없었고,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 내 머릿속은 잔인한 고통으로 온통 뒤죽박죽 어지러웠고 나는 손에 들고 있는 책을 마구 찢었다. 남편의 손이 방문 손잡이를 잡았지만 나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사랑하는 엘리자베스, 이번에 또다시 레이디 캐서린이 아주 정중하게 우리에게 영광을 베풀어 주었소. 정원 길을 옆으로 7도 정도 옮기라고 제안해주셨는데 말이지요…….”

콜린스 씨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나는 포다이스의 <설교집>을 머리 위로 높이 쳐들고 있던 참이었다.

“엘리자베스 양!”

“이제 그만해.”

나는 외마디 비명 소리를 지르며 포다이스의 <설교집>을 콜린스 씨의 머리에 냅다 던졌다. 머리에 책을 맞고 쓰러진 콜린스 씨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

얼마 후 나는 평정을 찾았고, 방금 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사태 파악이 되었다. 순간적으로 죄의식과 공포감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이젠 자유의 몸으로 롱본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행복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부동산을 물려줄 남자 상속인이 없으므로 이 땅은 당연히 우리 가족 수중에 남아 있을 것이다. 왜 진작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나는 그의 죽음을 자연사로 위장하기 위한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140-141쪽)



“어찌 된 일이오?”

다아시 씨가 소리치며 내게로 달려왔다. 다아시 씨는 내가 총에 맞은 걸 보고는 비통한 아픔을 느끼며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다아시 씨는 다시 레이디 캐서린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그리고는 레이디 캐서린에게 권총을 겨냥하고 그녀를 총으로 쏴 죽였다.

대령도 지지 않으려고 내게 달려왔다.

그러자 다아시 씨가 소리쳤다.

“그녀에게서 떨어져. 넌 나보다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어.”

다아시 씨는 질투 어린 분노에 사로잡혀 사촌에게 총을 쏘았다. 그런 다음 자기를 위해 남겨 두었던 마지막 총알을 사용하기 위해 입에 권총을 물고 방아쇠를 당겼다. 다아시 씨는 내 위로 쓰러져 내가 세상을 떠나기 바로 직전 죽음을 맞았다. 살아 있을 때에는 결코 맺어질 수 없었던 우리 두 사람이 죽음 속에서 하나가 되었다. 적어도 하늘나라에서는 그가 나의 하찮은 인맥 따위를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91쪽)


 

 

엠마 캠벨 웹스터(Emma Campbell Webster)

2003년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고 이 대학에서 제인 오스틴을 전공했다.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첫 작품이다.


옮긴이 하윤숙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였고 옮긴 책으로는

『유쾌한 설득학』,『자동차의 역사』, 『인스퍼레이션』,

『감정을 처리하는 3분 터치』 등이 있다.

현재는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문화도서 > ┗ 제인 오스틴 컬렉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스필드 파크  (0) 2007.04.30
제인 오스틴의 노생거 사원  (0) 2006.12.12
설득  (0) 2006.10.31
엠마  (0) 2006.10.31
설득  (0) 2006.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