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화도서/세계고전문학

아들의 연인 1, 2

현대문화 2010. 7. 9. 16:07

 

 

아들과 연인

Sons and Lovers


로렌스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소설, <아들과 연인>

작가의 성장 과정과 젊은 시절의 사랑을 고스란히 옮긴 자전적 소설!


섬세한 감정, 짧고 날카로운 충격, 탁월한 단어 선택, 자연스럽게 흐르는 문체-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영혼을 전율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작품 요약




주인공 폴 모렐은 어머니 모렐 부인의 모든 애정과 희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들이다.

그에게는 원래 형이 있었다. 똑똑하고 전도유망한 형 윌리엄은 어머니의 꿈이었다.

그러나 형이 죽고, 형에게 쏟았던 어머니의 사랑은 모두 동생 폴에게로 옮겨졌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는 모자관계가 형성된다.


아들에게 맹목적인 헌신을 보이는 어머니, 어머니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아들.


그러나 이 관계는 아들 폴에게 ‘미리엄’이란 여자 친구가 생기면서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머니는 아들의 여자 친구를 좋아하지 않았고, 미리엄은 정신적인 교류만을 중요시했기에

이 가운데에서 고뇌하던 폴은 차츰 미리엄과 이별을 마음먹기 시작한다.

그런 폴의 앞에 ‘클라라’라는 새로운 여성이 등장한다.

연상의 이혼녀인 그녀는 폴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교감을 나눴지만,

결국 그는 어머니가 살아 계시는 동안에는 결코 그를 사로잡을 여성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간결하고 집약적인 문체! 로렌스는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한 감정들을 여러 단계에서 보여주는 데 성공하였다.

<아들과 연인>은 방대한 분량이지만 독자에게 짧고 날카로운 충격을 준다.

-뉴욕 타임스


<아들과 연인>은 로렌스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단 하나의 낭비도 없는 단어와 너무나 자연스럽게 흐르는 감각.

문장 하나하나에 숨겨진 의미는 나의 영혼을 전율시킨다.

-버지니아 울프




 

 

책 속으로




모렐 부인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 애는 남자의 영혼을 남김없이 빨아들여 텅 비게 하지 않고는 못 배길 그런 종류의 여자야.

그리고 폴은 자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 바보지.

그 애는 폴이 어엿한 한 사람의 남자가 되는 것을 방해할 거야.

절대로 폴을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결혼에 관한 일이라면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남아 있단다.”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그렇지 않아요.

엄마, 저는 클라라를 사랑하고 있고 그 전에는 미리엄도 사랑했어요.

그러나 결혼으로 저 자신을 그들에게 줄 수는 없었어요.

그녀들은 모두 저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결코 그들의 것이 될 수는 없어요.”

“너는 아직 네 짝이 될 만한 여자를 만나지 못해서 그런 거야.”

“아마 엄마가 살아 계시는 동안에는 결코 그런 여자를 만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폴은 몸을 숙여 어머니에게 정열적으로 키스했다.

그러나 입술은 차가움을 느꼈다. 그는 전율을 느끼며 입술을 깨물었다.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그는 결코, 결코 어머니를 놓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것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어머니의 이마께에 난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그것도 차가왔다.

그는 이제 아무런 말도 없이 고통에 놀라고 있는 듯한 어머니의 입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나서 바닥에 주저앉아 속삭였다.

“엄마, 엄마……!”






(본문 중에서)




 

 

 



지은이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David Herbert Lawrence

1885년 영국 노팅엄셔 주의 탄광촌 이스트우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아서 존 로렌스는 광부였고 어머니 리디아 로렌스는 교사였다. 1898년 노팅엄 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로렌스는 회사 서기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1906년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진학하였다. 1911년 그의 첫 작품인 <하얀 공작>이, 1913년에는 그에게 명성을 안겨준 소설 <아들과 연인>이 출간되었다. 이 시기의 로렌스는 대학 은사의 부인이자 독일 귀족 출신인 프리다 위클리와 사랑에 빠져, 1914년 그녀와 결혼을 하였다.

이후 유럽, 실론,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멕시코 등지를 여행하며 작품 활동을 하였다. 1924년 겨울, 건강이 크게 악화된 로렌스는 미국에서 유럽으로 돌아왔으나 이때 해친 건강은 숨을 거둘 때까지 그를 괴롭혔다. 1928년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세상에 선보였다. 이 소설을 마지막 작품으로, 1930년 로렌스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태어날 때부터 허약했던 체질과 폐렴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성(性)의 신비를 통해 병든 현대문명을 고발하고자 끝없는 방랑생활을 감수하면서 작품을 추구한 천재 작가 로렌스. 그의 부모님은 계급과 지적 수준 차이로 인한 불화가 끊이지 않았고, 그의 어머니는 이에 대한 보상심리로 아들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퍼부었다. <아들과 연인은> 이러한 작가의 성장 배경을 토대로 만들어진 자전적 소설이다.



옮긴이 이은경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언론정보학을 전공하였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차세대 여성 CEO 양성 과정을 수료하였고, 마포 FM의 아나운서와 하이트진로그룹의 임원 보좌를 거쳐 현재 영어 전문번역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채털리 부인의 연인>, <아들과 연인> 등 다수가 있다.

 

 

 

 

 


 


인쇄일 : 2010년 7월 05일

▪출간일 : 2010년 7월 12일

▪분  야 : 영미 소설

▪페이지 : 1권 376쪽, 2권 384쪽

▪판  형 : 신국판 

▪저  자 :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옮긴이 : 이은경

▪ISBN : 1권  978-89-7428-373-5(04840)

          2권  978-89-7428-374-2(04840)

          세트 978-89-7428-372-8(전2권)

▪정  가 : 각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