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화도서/외국문학

[스크랩] 게이샤의 추억: 사진 첨부

현대문화 2006. 1. 12. 21:33

 

 

 

 

이 영화가 보고싶었다.

몇 년 전에 공항의 서점에서인가 이 책을 샀는데, 아마 컽에 글만 읽고 전혀 속을 펴보지도 못한 채 집의 어디엔가 이책이 있고, 이 책이 좋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 포스터 >

 

그런데 이 영화를 갈까해서 큰 딸에게 물어보니 야후에 리뷰들이 꽤 나쁘게 나온다는 거다.

그래서 전전주에도 애들이랑 킹콩을 갔었는데...

오늘 큰딸이 친구들이랑 가봤다는 중국식당에 가서 가족이 저녁을 한 후, 영화 갈 사람하니 아무도 관심이 없는거다.

그래서 일단 집에 온 후에 보고싶었던 영화, Paradise Now 개봉관을 찾아보니 맨하탄에서 하는 곳이 한군데 있을 뿐 이 근처에는 없었다.

그래서 보니 마침 자주 가는 가까운 영화관에서 이 게이셔의 전기를 하는 게 보이길래 좀 늦었지만 혼자서 갔다.

 

첫 장면의 해변가의 초갓집의 장면부터 나는 마음에 들었다.

이어 주인공이 팔려가서 껵는 어릴 때의 고생하는 장면들도 꽤 사실적인 묘사라고 보였다.

어린 주인공의 고생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이해는 되었다.

영화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그런 환경에 처하지 못한 사람은 감이 오지않는 것 아닐까.

 

그 와중에 어떤 어른의 지나가는 관심이 섞인 빙수 제공에서 주인공이 마음이 변해 게애샤가 되고 싶은 동기가 되고.

이어 우여곡절 끝에 마이꼬를 거쳐 미야꼬(?) 제일의 게이샤가 되는 과정.

 

 

< 게이샤로 유명해지면서 초대된 유명인사의 봄 가든파티: 벚꽃과 아름다운 의상의 게이샤 둘 다 fleeting 한순간의 절대적인 아름다움으로 보인다. >

 

 

게이샤가 기술을 파는 사람이라는 얘기며,

한번 눈을 주어 남자를 홀리는 장면이며,

게이샤에게 기모노의 중요성 등.

 

만약 National Geographics 잡지의 게이샤 특집을 잡지나 테레비로 본 사람은 다시 게이샤에 대한 이해를 다시 확인할 만한 장면들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같이 자란 게이샤들 사이의 질투과 경쟁, 동지애 등도 모두 인간적이고 이해가 됐다.

 

 

< 선배 게이샤 (공리)와의 갈등 구박과 게이샤의 운명>

 

 

마음에 감추어둔 사모와 게이샤로서의 한계.

어려운 현실과 후원자의 확보.

어느 사회 직종보다도 컽과 속이 극단적인 게이샤의 얘기들이 보인다.

 

그러는 중의 이차대전이 되고 미군이 진주한 상황에서의 옛 인연에 대한 보답.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게이샤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주인공.

그리고 반전되는 첫사랑의 해피엔딩.

그러면서도 게이샤의 햔계 등이 너무 길지 않으면서도 차분하게 펼쳐진다.

 

 

< 아, 마침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야 속을 털어놓는 두 사람...>

 

 

미국사람들이 리뷰가 나뻤다는 데에 대해서는 아마도 대부문의 미국사람들의 일본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이던지 아니면 워낙 책이 워낙 좋아서 책을 본 사람들이 영화에 만족을 못하는 건지 (나의 경우도 이런 일이 종종 있음) 나는 잘 모르겠으나, 일본문화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있다고 생각되고 책을 아직 읽지 못한 나에게는 아주 만족할 만한 영화였다.

꼭 집에 가서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

 

극장에서의 게이샤 춤에서의 주인공의 화려하고 극적인 연기 등이 기억에 남는다.

 

 

< 게이샤 춤 데뷰 무대의 독무(?) >

 

 

 

여우 주연은 우리에게 중국무술 영화로 낯익은 예쁘고 강인한 인상의 (장예모가 절대 아닌!!) 장쯔이(Ziyi Zhang)이고, 공리 (GongLi)가 시기하는 선배 게이샤로 나오고, 제작은 스필버그이다.

 

 

보시다시피 아름다운 영상미,

 

강추!

 

 

2006.1.9. 새벽.


 
출처 : 블로그 > cool2848의 블로그 연습 | 글쓴이 : cool2848 [원문보기]